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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구조조정은 이런것…동국제강, 2년만에 재무개선약정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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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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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동국제강이 선제적 구조조정 등을 통한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2년 만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동국제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16년 재무구조평가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를 통지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업황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4년 6월 1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바 있다. 이후 동국제강은 2015년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개편했다.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와 비핵심자산 등을 매각하고 후판 사업 구조조정과 조직슬림화 등을 추진해왔다.
-2014년 재무약정 이후 발빠른 구조조정

동국제강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기반을 만들었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66억원의 실적을 올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6억원이 늘어난 8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12억원과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 역시 1분기 별도기준 1.56배, 연결기준 1.87배를 보이며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개편된 조직의 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성수기를 맞아 봉형강 제품의 가격 인상과 가전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로 컬러강판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대까지 높아질 정도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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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공장가동으로 일관체제 갖춰…재도약 본격화
동국제강은 이번 졸업을 통해 재도약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화입식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CSP 제철소가 정상 가동되면 당진공장과 함께 후판 사업의 일관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안정적 슬래브 수급과 함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하여 후판 사업의 수익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코일철근과 올해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인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세욱 부회장 체제도 견고해질 전망이다. 장 부회장은 형인 장세주 회장이 지난해 횡령 등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6월부터 1인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84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고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했다"면서 "올해 6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에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또한 철강 시황에 대해서는 "최악의 바닥 국면은 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이 확실히 나아지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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