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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박스피…구조조정 테마株 '투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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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에 급등락 반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루한 박스피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 관련주만 거래량을 동반한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X 는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주가가 1175원에서 2235원까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계열사 STX중공업 은 나흘째 상승하며 2200원에서 4815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고, STX엔진 역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지방법원 파산부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청산보다 회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들 STX그룹주는 지난달 27일 이전만 해도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에 하루 만에 10~20% 이상 급락했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가도 연일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만 해도 1주당 300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됐던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신청 이후 1주당 1600원 선까지 밀리며 반 토막이 났으나 4월 말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 기간 거래량은 2300만~8000만주에 달했다.

채권자 집회 결과 80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한 현대상선의 주가 변동 폭도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9일 7대 1 감자를 완료하고 1만4450원으로 거래를 재개한 현대상선은 같은 달 25일 1만원 선이 붕괴됐지만 용선료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지난달 31일에는 장중 1주당 2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나온 이달 1일에는 장 초반 상승 폭을 모두 내주고 2%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조선주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구조조정 1순위 대우조선해양은 본격적인 자산매각에 들어가며 지난달 31일 13%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해양플랜트 2기 인도 연기 소식에 이달 1일 6% 이상 밀린 1주당 4575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관련주들이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단타매매의 대상이 되면서 감독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채무 조정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정상화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의 풍문과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해당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서는 엄정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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