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가 거리노숙인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6월부터 특별보호 대책을 가동하고 7~8월을 중점관리기간으로 설정해, 무더위쉼터 16개소와 노숙인 거리순찰 및 방문상담 등을 집중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여름철 보호대책기간동안 응급구호반은 서울역, 영등포역 등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을 매일 2~4회 순찰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과 연계해 노숙인을 보호한다.
고령·중증질환 등 건강 취약계층 노숙인에 대해서는 따로 관리 목록을 작성해 치료와 시설입소 등을 우선 안내한다. 시설입소를 원치 않을 경우 임시주거 등을 지원하는 등 1:1 전담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역 급식장 '따스한채움터' 등 모든 노숙인 시설 종사자를 포함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손 씻기 등 예방교육을 지속 실시한다.
노숙인이 여름철 무더위에도 청결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서울역희망지원센터 샤워실 등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노숙인 지원시설이 부족한 강남권역 등에는 이동목욕 차량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올 여름, 노숙인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시·자치구·노숙인시설이 함께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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