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농사’ NCㆍ두산은 풍작
테임즈ㆍ에반스 타격 폭발, 팀 성적 이끌어…삼성 콜린 벨레스터 퇴출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외국인 선수를 얼마나 잘 뽑느냐에 따라 한 해 성적이 달라진다. 시즌 중반 퇴출을 결정한 팀도 있고, 톡톡히 덕을 보는 팀도 있다. 중간성적표를 살펴봤다.
◆우등생 테임즈·에반스= NC(2위·22승 1무 17패)의 4번 타자 에릭 테임즈(30)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40-40 클럽의 주인공이다. 4월 성적은 타율 0.329. 5월 들어 폭발하고 있다. 타율 0.424, 홈런 여덟 개. 국내 데뷔 3년 만에 리그 통산 최소 경기 100홈런(-3·통산 71호)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두 두산(29승 1무 12패)은 팀타율(0.311)과 평균자책점(3.97) 모두 1위다. 닉 에반스(30)는 4월(타율 0.164)에 부진, 2군에서 숨을 고른 뒤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후 타율 0.407, 5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네 경기 연속 2루타를 쳤다.
◆물방망이 SK·KIA·넥센= SK(4위·23승 20패)는 올 시즌 헥터 고메즈(28)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스물일곱 경기 동안 타율 0.229에 그쳤다. 홈런은 네 개에 11타점. 김용희 감독(61)은 “고메즈가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크다. 곧 감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넥센(5위·21승 1무 20패)의 4번타자 대니 돈(32)은 홈런(8개)과 타점(30점)은 괜찮지만 타율(0.248)이 아쉽다. 염경엽 감독(48)은 돈을 여전히 신뢰한다. 염 감독은 “타율은 높지 않지만 그가 4번을 쳐주니 타순이 전체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KIA(7위·19승 21패)는 투수 헥터 노에시(평균자책점 3.43)와 지크 스프루일(3.61)이 잘 던지고 있으나 시즌 타율 0.327로 잘 나가던 브렛 필(32)이 최근 열한 경기에서 2타점에 그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삼성·한화, 절벽 마운드= 삼성(6위·20승 22패)은 지난 17일 투수 콜린 벨레스터(30)를 퇴출했다. 시즌 3패, 평균자책점 8.03이나 됐다. 앨런 웹스터(26·2승 4패·평균자책점 7.10)도 나을 건 없다. 타자 아롬 발디리스(33·타율 0.217·18안타·1홈런) 역시 기대 이하. 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28)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10위·11승 1무 29패)는 윌린 로사리오(타율 0.313·9홈런·47안타)가 분전하고 있지만 역시 마운드가 문제다. 알렉스 마에스트리(31·2승 2패·평균자책점 9.00)는 2군에 있고, 에스밀 로저스(31·1승 2패·평균자책점 5.68)도 지난 시즌(6승 2패·평균자책점 2.97)의 위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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