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6주년 앞두고 전국 대학생 발길 이어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5·18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전국 대학생들의 5·18및 민주주의 역사 체험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은 '5·18사적 제1호’인 전남대학교 정문과 박관현 열사 계승비, 윤상원 공원, 교육지표선언 기념비 등 교내 곳곳에 산재한 민주화운동 관련 기념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교내 봉지 주변 5·18광장에서 열린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상황극과 주먹밥 나눠먹기 행사 등에 직접 참여하며 그날의 숭고한 의의를 기렸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의 역사기행단 일원으로 전남대학교를 방문한 유옥주(부산교육대 4)씨는 "5·18의 발상지인 전남대학교에 와서 직접 그날의 현장을 체험하니,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5·18에 대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5·18을 비롯 4·19혁명, 6·10항쟁, 우리의 교육지표선언 등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민주화 항쟁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교육적 가치를 함양하기 위해 5·18의 발원지인 정문 일대에 ‘전남대학교 민주공원’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5·18사적 제1호인 전남대학교 정문 주변을 확장·재정비하고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기존의 5·18소공원과 연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문~역사관~박관현열사 기념비~박승희열사 추모석~박물관 등 교내 일원을 연결하는 ‘민주의 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대학교는 교내 5·18연구소 주최로 열어오던 자체 5·18기념식을 지병문 총장 취임 후인 지난 2014년부터 대학본부 주관의 공식 기념식으로 개최하고 있다. 36주년 기념식은 오는 5월 18일 오전 11시30분 대학본부 국제회의동 2층 용봉홀에서 열린다. 앞서 5월 16일 오전 9시에는 지병문 총장을 비롯한 전 보직자들이 국립 5·18묘지를 참배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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