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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옮겨 붙은 조선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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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선박 수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선박용 도료(페인트) 생산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CC의 올해 1분기 도료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든 약 3000억원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도료 매출이 감소한 것은 주요 고객사인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잔량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조선 업체들의 수주 잔량은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2759만CGT(표준환산톤수)로 2004년 3월 말의 2752만CGT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선박 수주 감소는 국내 도료 업계 1위인 KCC뿐 아니라 노루홀딩스와 삼화페인트 등 중위권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루와 삼화는 악조노벨 등 해외 도료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선박용 도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직접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화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가량 줄었고 영업이익도 40억원으로 42%가량 감소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노루 역시 조선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업황이 당분간 극심한 부진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이 극심해 선박용 도료 매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건축이나 자동차 등 매출처 다변화와 거래처 확대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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