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KCC의 올해 1분기 도료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든 약 3000억원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도료 매출이 감소한 것은 주요 고객사인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잔량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선박 수주 감소는 국내 도료 업계 1위인 KCC뿐 아니라 노루홀딩스와 삼화페인트 등 중위권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루와 삼화는 악조노벨 등 해외 도료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선박용 도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직접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화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가량 줄었고 영업이익도 40억원으로 42%가량 감소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노루 역시 조선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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