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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이 하는 직업…"입냄새 어떻게 관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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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관리법…양치질·스케일링·수분 섭취해야

▲양치질과 스케일링, 수분섭취로 입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사진제공=유디치과]

▲양치질과 스케일링, 수분섭취로 입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사진제공=유디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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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입 안이 건조해지면서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바쁘다고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담배를 피우면 입 냄새는 더 심해진다. 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치질, 스케일링, 수분섭취 등 구강상태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잠실의 한 고등학교 교사 박 모 씨(38)는 얼마 전 진학상담 중에 학생으로부터 충격적 말을 들었다. 평소 수업 중 자신의 입 냄새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는 말을 들은 것. 자신의 입 냄새가 그 정도 인줄 몰랐던 박 씨는 가끔씩 수업 중에 학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코를 막는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날 이후 수업을 할 때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화하는 것이 두려워졌다. 박 씨는 이후 구강청정제, 구취제거치약 등을 사용해 칫솔질을 열심히 했는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교사는 하루 종일 학생들을 상대로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박 씨처럼 입 냄새가 심하다면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시간이 괴로울 수밖에 없다. 교사가 아니더라도 입 냄새가 난다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자신의 입 냄새를 의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입 냄새의 원인이 잘못된 양치질이나 구강 내 질병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말 하는 교사…입 안 건조해져 입 냄새 심해져=교사나 세일즈맨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진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 속에 쌓이면서 냄새가 난다. 또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되고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충치로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난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잇몸질환은 잇몸이 붓고 시리며 피가 나는 증상이다. 최악의 경우 치아가 빠진다. 잇몸질환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 치료법이다.

◆흡연, 아침 거르면 입 냄새 더 심각=흡연을 하면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건조해지며 세균이 쉽게 번식해 지독한 입 냄새가 발생한다. 흡연한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담배로 인한 구취가 더욱 심각하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입 냄새가 악화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돼 입 안에 쌓여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침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도록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본다. 또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을 방문해 구취측정기로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 할 수 있다.

◆양치질·스케일링·수분 섭취 필수=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물 1.5~2ℓ 이상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자주 마시는 커피와 녹차는 이뇨작용으로 오히려 입 안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나 주스는 과다한 당분이 치아에 쌓여 입 냄새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아침식사를 할 때 토마토나 오이, 당근, 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자의 경우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니코틴이나 타르성분을 제거하고 잇몸에 발생 하는 염증을 줄여야 한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는데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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