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전역에 '패밀리 허브' 냉장고 4000대 전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열린 '패밀리 허브'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관람객이 '패밀리 허브'를 살펴보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가 미국 전역에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4000대 이상 전시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냉장고를 4000대 이상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라인 매장은 베스트바이, 로우즈 등이다. 베스트바이 매장 중 300여곳에서는 '삼성 오픈 하우스를 '숍인숍'형태로 마련해 고객이 집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를 사용하는 것처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냉장실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를 장착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

푸드매니지먼트 기능은 냉장고 내부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를 통해서 냉장고 속에 있는 식재료와 유통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부족한 식재료는 미국 식재료 전문 배달업체 '인스타 카트' 앱을 통해 구입,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올레시피' 기능도 적용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론 TV 미러링·온라인 라디오 서비스 '튠인'·음악스트리밍 서비스 '판도라'를 이용 할 수 있으며 패밀리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선 가족과 메모 등을 전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 특성에 맞는 콘텐츠·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예비 고객을 선정해 3개월여간 사전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고객 사이라(뉴저지)씨는 "삼성 패밀리 허브는 기존 냉장고 범주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제품이지만 가족들이 적응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삼성 패밀리 허브로 주방이 더욱 활기차고 웃음이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시장에선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 출시에 맞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크리스틴 벨, 댁스 셰파트가 출연한 TV 광고를 시작했다. NBC '투데이쇼', 'USA 투데이','보그', '홈&가든' 등 현지 방송·매체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 패밀리 허브가 지역 특화된 콘텐츠를 탑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기능으로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