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조7303억13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2.9% 뛰어 다른 상품군을 압도했다. 3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증가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3~5%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 10.5% 늘면서 기지개를 켜다가 2월 4.9%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3월 들어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 같은 화장품 소매판매액 증가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태양의 후예'가 직접적인 드라마 수출과 드라마 관련 소비재 및 한류 관광 등 간접적인 수출을 포함해 1조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냈다고 최근 분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