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구미에 4500억원 추가 투자…'플렉서블·조명용 OLED'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경상북도 구미에 4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LG디스플레이는 구미지역에서만 월 7500장의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월 1만5000장의 OLED조명을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투자 및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6세대 플렉서블 OLED(1500㎜×1850㎜) 에 3100억원, 5세대 조명용 OLED(1000㎜×1200㎜)에 1400억원이 각각 투자 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추가 투자·협약으로 월 7500장 규모의 플렉서블 OLED 라인을 완성한다.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OLED 조명사업도 본격화해 월 1만5000장 생산 규모의 신규 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자동차용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의 신 시장 분야를 공략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3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을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 투자를 집행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구미와 파주에 각각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E5) 투자를 결정했다.

한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