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오태석·김정옥·하유상·천승세 등 시대를 초월하는 원로 연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원로연극제'가 오는 6월3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에서 열린다. 원로연극인들은 각자 대표 작·연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은 김정옥 연출의 '그 여자 억척 어멈'이다. 6월3일부터 1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배우 배혜선이 1인4역을 맡는 모노드라마다. 그는 1인칭 시점인 자신, 1951년 한국전쟁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여배우 배수련역 등을 연기한다.
두 번째 무대로 오태석 연출의 '태'가 6월3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태'는 1974년 초연 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인도에서 공연하는 등 끊임없이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한국 현대희곡 중 손꼽히는 명작이다.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은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과연 죽음을 뛰어넘어 존속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절실히 묻는다. 주인공인 박중림 역은 배우 오현경이 맡는다.
마지막 작품은 천승세 작가의 '신궁'이다. 6월17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신궁'은 1977년 발표된 천승세의 중편 소설로 그는 이번 연극제에서 극본을 각색해 초연무대로 올린다. 어촌 무당 왕년이를 통해 악덕 선주와 고리대금업자에게 시달리는 어촌인의 실상을 드러낸다.
본 연극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www.koreapac.kr/ 02.3668.0007)와 인터파크(www.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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