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콘크리트 사면 노후와 기존 벽화 퇴색으로 주변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영산강 하구둑의 경관개선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마스터플랜 용역비로 2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국비 2억 원은 하구둑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실시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8년 국비 3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지원 받아 단계적으로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82년 준공된 영산강 하구둑은, 총 연장 1천 760m(목포구간 1천 360m, 영암구간 400m)로 콘크리트 사면이 노후되고 목포시와 영암군에서 경관개선을 위해 제작된 벽화가 퇴색돼 주변경관을 심각하게 저해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또한, 목포시 등 인근 지역의 인구 40만 이상의 도시와 대불 국가산업단지가 연접된 데다 있으며, 전남도청의 진입 관문으로 지역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로부터 하구둑에 대한 경관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수옥 전남도 경관디자인과장은 “영산강 하구둑 경관개선사업의 마스터플랜 용역비 2억 원 확보는 전남도의 관문이자 랜드마크인 영산강 하구둑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는 향후 유지관리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친환경 경관사업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시범사업으로 하구둑 콘크리트 법면 42m 구간에 2천만 원을 투입해 다양한 초화류와 생태블럭을 이용한 관목류 등을 식재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앞으로 추진되는 영산강 하구둑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과 경관개선사업 등은 시설물의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단계별로 추진하게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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