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감염자, 해외서 유입 확인

질병관리본부, 추가 정밀 검사 진행할 예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4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필리핀(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한 K 모씨(남성, 20세)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국내에 유입된 두 번째 사례이다. 환자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일 감기 증상이 있어 서울시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365열린의원)을 방문했고 22일에 발진 증상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어 23일에 노원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해당 의료기관이 같은 날인 23일에 보건소에 신고했다.

25일에 해당 의료기관이 검체 이송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의뢰했다. 27일 오후 7시쯤 소변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역학조사관이 파견되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다. 첫 번째 환자와 동일하게 정밀 검사를 위해 입원 권고(현재 자택 대기 중)해 필요한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