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기업의 채용 방식도 경력직 선호로 바뀌고 있다. 올해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 지난 3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60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경력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이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기업의 경력 선호 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이제 경력 직원의 조직 적응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력입사자의 전략적 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 경력 직원이 새로운 조직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경력 직원의 조직 적응에 가장 중요한 근무 환경으로는 ▲직무 적합성 ▲상사 지원 ▲제도 공정성이 꼽혔다. 경력 직원의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입사 준비부터 조직 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세심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진입 단계 ▲적응 단계 ▲정착 단계 등 3단계 프로그램으로 나누고 단계별로 추진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IBM은 2000년대 초반 사원 채용이 늘자 3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입사자 출근 전 1단계예서는 근무 환경을 살펴보고 조직 적응을 도울 선임자를 지정한다. 입사 후 1개월 동안(2단계)은 기존 인력과 팀, 사내 인트라넷에 소개하고 입사자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해준다.

3단계인 입사 2개월 이후부터는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내 커뮤니티 가입을 격려한다. 3~6개월간에는 성과 관리와 업무수행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1년 후 신규 입사자가 조직에 완전 동화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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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경력 직원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력 직원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경력사원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알아야 하는지 알려줘 부서 안팎의 조직원들과 효과적인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현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산업과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면서 경력직 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별로 다양하고 유연한 방법을 적용해 조직 적응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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