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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기관 '2곳 폐지·11곳 흡수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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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산하 24개 공공기관을 17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당초 용역 결과인 24개 기관을 13개로 줄이는 내용과 비교할 때 다소 후퇴한 것이다. 하지만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기관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통합까지는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는 최근 마지막 회의를 갖고 24개 산하기관을 17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2곳은 폐지된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11곳은 6곳으로 흡수·통합된다.
이번 최종 방안을 보면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과 통합돼 신설되는 '경기경제산업진흥원'으로 들어간다. 당초 '폐지'에서 나은 처분을 받은 셈이다.

또 경기경제산업진흥원에 통합될 예정이던 경기콘텐츠진흥원은 통합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자체 경영개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폐지 대상에 올랐던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농산물 유통과 친환경 급식 등 주요 기능을 중시해 존치하기로 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수원시로의 이관이 결정됐다. 다만 경기문화의전당 내 예술단은 법인 형태로 남겨두기로 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영어마을은 폐지하는 대신 '청소년창의인성재단'을 신설해 통합하기로 했다.

경기연구원으로 흡수가 결정됐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 역시 2개 기관을 합쳐 '경기여성복지가족재단'을 신설해 통합하기로 했다.

경기관광진흥재단으로 설립 형태를 변경하기로 한 경기관광공사는 행정자치부의 권고대로 2017년까지 경영실적 등을 지켜본 뒤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중 흡수통합 반발이 가장 거센 한국도자재단은 당초 용역안대로 경기문화재단에 흡수합병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도자재단 노조 등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 또 경기도시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의 통합안도 초안대로 통합이 결정됐다.

고양 킨텍스와 경기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통폐합 대신 자체 경영개선을 통해 생존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경기도의료원은 공공의료 책임경영을 위해 기능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도내 6개 병원이 독립채산제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 또 도의료원장의 인사권한 중 4급 인사권을 각 병원장에게 위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안을 연정실행위에 보고하고, 기관 폐지 및 통합 관련 조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의회 각 상임위에 안건을 넘길 예정"이라며 "하지만 상임위마다 기관 통폐합에 대한 생각이 달라 결정안이 그대로 수용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협의회가 모두 15차례 회의를 갖고 많은 시간을 들여 합리적으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며 "앞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최종 결정안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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