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의 K-Champ 2기 육성 스타트업 해보라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30일간 총 75만달러(약 8억5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보라는 이어폰에 마이크를 내장해 통화자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 리플버즈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일반 핸즈프리 이어폰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섞여 들어가게 되는데, 소음 제거 칩이 들어가게 되더라도 그 만큼 소음이 제거되기는 어렵다.
KT는 경기센터 육성기업 해보라의 제품이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스마트폰 액세서리 유통 역량을 활용해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KT가 직접 초도 물품을 구매해, 소음이 많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KT 네트워크부문 및 KT 텔레캅 출동 현장 직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KT방배사옥 신관에 위치한 K-Champ 서초센터에 지난해 8월부터 보육공간을 지원해주고, 해외전시회인 MWC상해에서는 홍보부스를 제공했다.
경기센터는 총 18개국을 대상으로 2개월간 SNS 채널을 활용해 집중 홍보하고, 유튜브 영문 동영상을 해보라와 함께 제작해 한국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해외 언론보도를 추진해 제품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신두식 해보라 대표는 "제품이 독특하고 뛰어나서 무조건 알아서 크라우드펀딩이 잘 될 거라고 자만하지 않았고, KT와 경기센터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멘토링을 받은 것이 이번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더욱 뛰어난 제품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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