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와 동부지역 5개 시장ㆍ군수, 임해규 경기연구원장은 21일 샘표식품 이천공장에서 '경기동부 지역발전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남 지사는 "열악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더니 '북경필'이란 별명이 생겼는데, 오늘부터 동경필도 해보려고 한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환경과 산업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허파이자 대한민국의 산업 중심으로 경기 동부 지역을 함께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 체결 후 기업투자를 가로막고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규제현장, 도지사가 나갑니다'도 진행됐다.
하이트진로 김종성 부장은 "주류제조 공장으로 하천수를 사용하는데 사용량으로 부과하지 않고 허가량으로 부과한다"며 "연 허가량의 3분의1 정도만 사용하는데 사용료는 100% 전액 부과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샘표식품 공장부지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경기도가 수도권 규제 완화에 큰 힘이 돼 주셨으면 한다. 광주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애로사항을 경청한 뒤 "기업과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규제가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시ㆍ군, 중앙정부, 국회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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