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짬버거 등 이색버거 SNS 이슈몰이 성공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도대체 무슨 맛일까?"
패스드푸드업계가 수익성 악화, 성장 둔화에 대한 돌파구로 ‘이색버거’를 꼽았다. 이색버거를 한정판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색버거인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먹어본 이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이슈몰이만큼은 성공한 모습이다. ‘도대체 무슨 맛일까’라는 호기심으로 매장에 발걸음 하는 이들이 상당수기 때문이다.
마짬버거에 앞서 SNS를 뜨겁게 달군 이색버거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롯데리아 ‘모짜렐라 인더버거’다. 모짜렐라 인더버거는 이탈리아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 첫 날 170만개가 팔렸다. 재미를 더한 이색 이벤트 ‘치즈늘이기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한 결과, SNS 상에는 ‘누워도 치즈가 끊기지 않는다’, ‘치즈 두께’ 등의 기발한 인증샷이 속속 게시됐다. 덕분에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게 됐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후속작(올리브, 더블, 해쉬)도 새롭게 선보였다.
모짜렐라 인더버거가 흥행하자 햄버거 업체들은 치즈를 넣은 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맥도날드는 리코타 치즈를 접목한 한정판 ‘리코타 치즈 상하이 버거’를, 세븐일레븐은 ‘치즈인더’ 시리즈 햄버거 2종을 잇달아 선보였다. 햄버거 업체들 외에도 파리바게뜨는 치즈 아이스크림을, 할리스커피는 치즈케익 할라치노 시리즈를, 카페베네 딸기 치즈 파르페 등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햄버거 1세대가 중년이 되면서 광고 모델들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 됐다”며 “중년 광고모델들의 장점은 제품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과 보다 친근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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