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생존자 최초로 6ㆍ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최득수 이등상사가 '2016년 6ㆍ25 전쟁영웅 선정패'를 수여받는다.
2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생존자 최초로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최득수 이등상사(1월의 6ㆍ25 전쟁영웅)와 전쟁영웅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6ㆍ25 전쟁영웅 선정패 수여식'을 21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53년 6월 30일 오전 2시, 전우의 희생을 보다 못한 제8연대 2대대는 30명의 대대원으로 특공대를 조직해 최후의 결단을 실행했다. 수많은 전우의 목숨을 앗아간 비석고지에 설치된 적의 기관총 진지에 이르자 특공대 제1조장인 최득수는 곧바로 선두에 서서 돌진했다.특공대는 적의 격렬한 포격을 뚫고 기관총을 파괴했고, 대기하던 아군은 오전 4시30분 적의 진지를 완전히 점령했다. 전투가 끝났을 때 특공대원 30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최득수를 포함해 5명에 불과했다.
'2016년 6ㆍ25 전쟁영웅 선정패 수여식'에는 생존자 최초로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최득수 이등상사(1월의 6ㆍ25 전쟁영웅)와 전쟁영웅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유족 참석자에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황토도를 사수하다 전사한 이장원 해병 중위(11월의 전쟁영웅)의 동생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 화령장 전투 승리에 크게 기여한 김동석 육군 대령(9월의 전쟁영웅)의 딸 가수 진미령 등이 포함돼 있다. 유엔군 자격으로 태국군을 이끌고 참전해 북한군을 상대로 용맹하게 싸운 끄리앙끄라이 아따난 태국군 중령(4월의 전쟁영웅)의 손자 논타폴 아따난 태국 육군 중령도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크레이그 포스 뉴질랜드 보훈부 장관과 싸란 짜런쑤완 주한 태국대사, 임진강ㆍ가평 전투에 참가했던 영 연방 참전용사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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