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다음 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이들은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나흘간 김일성대, 김책공업대, 평양과기대 등에서 경제 정책과 개발, 의학 혁명 등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 일정이 끝나는 다음 달 6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하며 이튿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방북이 정치나 외교 문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제 정책과 의학 개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정치적 성명 등을 발표하는 수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번 행사를) '조용한 외교'의 수단으로 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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