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패배, 지도자 품위 잃은 탓"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지도자로서 품위를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 간 참사"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에 질 수는 있다. 그러나 질 수 없는 환경에서 졌다는 사실이 지지층들을 허탈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놓고 공천 전횡을 하고 역겨운 진박논쟁으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도장 들고 튀고…"라며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에 패배의 원인이 있음을 지적했다.

홍지사는 "그래도 운동권 정당과는 달리 (새누리당이) 품위는 있다고들 했는데 지도자로서 품위마저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 간 참사가 바로 새누리당 총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바뀐 정치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 할 때"라며 "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다시 신발끈 조여 매고 시작하도록 하자. 새누리당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