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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사 자산 첫 100兆 돌파

최종수정 2016.04.14 14:01 기사입력 2016.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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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리스 증가 영향…상위 10개사 순이익의 70% 차지·자동차 할부 리스 편중도 심한 것은 문제점 지적

여신전문금융사 자산 첫 100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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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의 총자산이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할부와 리스가 늘어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106조3000억원으로 1년새 13조원(13.9%) 늘었다. 이익도 증가했다. 70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32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70억원(27.7%) 늘었다. 이상민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 팀장은 "아직 할부나 리스 시장에 주요 품목이 산업재가 아니라 개인 대상 소비재다보니 이 쪽 분야에 치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동차 할부나 리스 관련 고유업무 자산이 늘면서 2014년 90조원대이던 자산이 작년 100조원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는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각각 2751억원, 2201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이 팀장은 "저금리로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 자금조달융통이 쉬워지면서 관련 비용이 줄어든 것에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여전사의 할부금융 신규취급액(13조4000억원)은 13.8% 늘었고 시설대여 신규취급액(12조2000억원)도 8%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와 리스 취급 증가 영향이다. 신기술사업금융에 대한 투·융자금액은 1조2281억원으로 33% 늘었지만 할부금융이나 시설대여에 비해 취급액 수준은 1/10에 불과했다.

작년말 여전사의 연체율은 1년전보다 0.51%포인트 떨어진 2.31%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3.03%로 0.66%포인트 떨어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1%, 6.1배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여전사의 총자산이 100조원을 돌파하고 이익증가세도 보였지만 순이익 양극화가 심한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상위 10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업계전체의 70.5%를 차지한 반면 하위 13개사는 적자를 냈다.

할부와 리스 부문에서 자동차 금융 편중도가 심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여전사의 전체 할부 취급액 중 자동차할부 비중은 2011년 85%에서 작년 91.6%로 높아졌다. 전체 리스 취급액 중 자동차리스 비중도 같은기간 57.7%에서 69.4%로 증가했다.

이 팀장은 "앞으로 최고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감소와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고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면 자금조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위기대응능력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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