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20개 선거구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경기 수원·안산, 서울 용산·마포갑 등 접전 또는 열세 지역 위주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세차를 타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대표도 이날오후 제주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후 정세균 후보(종로) 지원유세 등 12개의 일정을 시작했으며 안철수 대표 역시 광진 갑·을, 중·성동구 갑·을, 관악 갑·을, 동작 갑·을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자당 후보를 지원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와 김영주 더민주 후보, 강신복 국민의당 후보 등이 맞붙는 영등포갑도 3당 대표가 모두 찾는다. 김무성, 김종인 대표는 오후 3시께 10분차로 이곳을 방문한다. 이곳은 야권분열로 박 후보와 김 후보가 뒤집기를 거듭하고 있는 지역이다. 비슷한 구도인 성북갑도 각 당 대표가 1시간 차이로 방문,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이날 유세를 마지막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총선 유세도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김무성 대표는 전북에서 1박을 하며 정운천 후보(전주을)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부산과 제주를 2차례 방문했다. 다만 대구와 전남은 찾지 않았다.
안 대표도 선거운동기간 후반 약 일주일을 수도권에 '올인'했다. 자신의 지역구 외에 사실상 판세를 자신할 만한 곳이 없어 수도권에서의 추가 의석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했다. 특히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는 김성식 후보(서울 관악갑)와 자신을 제외한 유일한 서울 현역 의원인 정호준 후보(중·성동을)를 위해 3일 연속으로 지역구를 찾는 등 '집중 조준 유세'를 펼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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