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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브랜드 수익'…SK·CJ 늘고 LG·GS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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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각 기업별 상표권 수익(단위, 억원)

▲최근 3년간 각 기업별 상표권 수익(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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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상표권(브랜드)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기업은 LG로 나타났다. 계열사의 실적이 좋았던 SK와 CJ 등은 상표권 수익이 증가한 반면 LG, GS 등 주요 계열사의 매출이 줄어든 그룹은 지주회사의 상표권 수익도 감소했다.

12일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의 지난해 상표권 수익은 2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주사 체제 그룹인 SK, GS, CJ, 코오롱 등 다른 지주사의 상표권 수익과 비교해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다만 계열사 매출이 줄어든 탓에 브랜드 사용료는 2014년(2648억원)보다 3%(80억원) 가량 줄었다. LG가 지난 3년간 계열사들로부터 거둬들인 금액은 8000억원에 이른다.
상표권 수익은 지주사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으로, 특별한 사업 활동을 하지 않는 지주사의 대표적 수익원이다.

통상 지주회사체제의 기업들은 브랜드를 빌려주는 대가로 계열사들로부터 매출에서 광고비를 뺀 금액의 0.2~0.4%를 브랜드 사용료로 받는다. 매출이 높을수록 상표권 수익이 늘어나는 셈이다.

SK의 상표권 수익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3년 2297억원, 2014년 2332억원에 이어 지난해 2373억원을 기록했다. SK가 지난 3년간 상표권 수익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7002억원에 달했다.
상표권 수익은 3위부터 금액이 1000억원 이하로 크게 줄어든다. 상표권을 쓰는 계열사가 적고 매출 또한 낮기 때문이다.

GS의 지난해 브랜드 사용 수익은 전년 대비 10%(79억원) 가량 줄어든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GS 관계자는 "칼텍스의 매출이 30% 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GS그룹 내에서 칼텍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코오롱도 지난해 계열사들의 매출 하락으로 288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355억원을 벌어들인 2014년과 비교하면 19%(67억원)나 감소했다.

반면 CJ는 CJ대한통운 등 계열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4년(734억원)과 비교해 3.1%(23억원) 늘어난 757억원을 지난해 상표권 수익으로 올렸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계열사들로부터 324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한화는 2014년까지 브랜드 사용료를 따로 받지 않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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