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설문조사 결과

▲바이오·제약기업의 2개중 1개는 매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산기협]

▲바이오·제약기업의 2개중 1개는 매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산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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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바이오·제약사업 추진기업 2개중 1개 정도(45.6%)가 관련 매출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업의 64.2%는 연구개발(R&D)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데 현실은 매우 열악한 조건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 이하 산기협)는 최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 기업의 경영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바이오·제약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10개사 중 6개 정도(60.1%)는 바이오·제약산업의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9.3%에 불과했다. R&D투자 등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7.3%가 확대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확대경영 계획에도 불구하고 현재 바이오·제약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5.6%는 현재 바이오·제약 부문 매출이 없다고 답했다. 매출이 발생한 기업 중에도 매출이 발생한 지 1년이 채 안된 기업이 18.7%를 차지했다.


66.4%는 전체 종업원이 30명 이하라고 답변했다. 38.5%는 10명 이하 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우수 연구인력 채용을 위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65.0%는 연구직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충분하다'는 답변은 7.5%에 불과했다. 이는 생산직(40.7%), 영업·관리직(33.6%)의 인력부족보다 크게 나타났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 '자금 확보 어려움'(42.9%)이 가장 큰 고민이었고 이어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 어려움'(35.0%), '판로확보 어려움’(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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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산기협 이사는 "바이오·제약 산업은 최근 매우 중요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매출액도 발생시키지 못하는 규모로 구성돼 있다"며 "위험성이 높고 오랜 개발기간이 필요한 특성을 감안한 바이오·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책 마련과 제조업이 아닌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이라는 인식의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15일∼25일까지 약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 기업은 226개사였다. 수도권 110개사(48.7%), 비수도권 116개사(51.3%)로 집계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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