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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바이오기업에 딴지거는 '설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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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약 출시 기대감으로 승승장구하던 바이오기업들이 최근 예상치도 못한 미확인 루머에 발목을 잡혀 속앓이를 하고 있다.

17일 메디포스트는 그동안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 온 연골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출시 지연설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전일 대비 4.71% 하락한 20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측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18일 상승반전으로 장을 출발했지만 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루머에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메디포스트측은 “카티스템의 시장 출시가 기대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설은 의약계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출시시기를 극단적으로 늘려 잡은 사례”라며 출시 지연설을 일축했다. 메디포스트측은 “카티스템은 우선 비급여 형태로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제성 평가나 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 절차 없이 품목허가를 취득하면 즉시 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측은 “병원에 따라 심의 기간이 다르지만 빠르면 1개월 안에도 심의가 가능하며 심의를 완료한 병원부터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올 3분기 이후부터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은 현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장주 셀트리온도 지난해 10월 회계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한 경우다. 지난해 들어 관련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35% 가까이 주가가 올랐던 셀트리온은 회계 의혹 이후 주가가 20% 정도 빠졌다. 5조원대였던 시가총액도 4조원대로 약 1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당시 셀트리온측은 “실적 의혹은 회계상의 오해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한 물량 중 만약 임상 실패 후 돌려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 선급금으로 재무제표에 올린 것일 뿐 실적 부풀리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매출 과대계상설이 제기되며 당일 주가가 폭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기준에 맞춰 감사보고서를 수정, 공시했기 때문에 고의적인 매출 과대계상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이들이 즉각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은 시장에 미치는 루머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바이오기업 대부분이 각종 '설'에 따라 급등락을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바이오기업들이 아직 가시적인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루머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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