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축산물시장 요커들 몰려온다

서울 ‘머스트 비짓 플레이스’(Must Visit Place) 도약 준비중...중소기업청 주관 2016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청계천 도로에 내·외국인 관광객 위해 관광버스 9대 주차할 대형버스 주차장 건설 등 시설 현대화 앞당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에 요커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는 축산물전문 도·소매 시장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11만6150㎡ 면적에 총 2000여 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간 이용객수만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성동구의 자랑거리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마장축산물시장은 지속적인 시설·경영현대화사업 추진 및 상인 스스로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자정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마장축산물시장이 서울의 ‘머스트 비짓 플레이스’(Must Visit Place)로 거듭나기 위해 도약을 준비중이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6년 전통시장(상점가)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이외도 서울시 보조사업으로도 선정돼 올해만 해도 총 50억원 예산을 투입, 청계천 등 지역관광자원과 연계,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뿐 아니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일류 시장으로 특화시킬 것이다.

먼저 이를 위해 마장축산물시장 옆 청계천 도로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관광버스 9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지난해 12월 착공,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에 있다.

이와 함께 마장축산물시장 내 정육시장이 외국잡지에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타면서 중국, 일본, 홍콩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2만명 시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대형버스 주차장이 완공되면 단체 관광객 유치로 관광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마장축산물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고객쉼터, 안내소, 홍보관, 체험장 시설을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건립할 예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장축산물시장을 찾는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불편함 없이 쇼핑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장 내 부족한 방송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스피커 22대와 방송시설을 추가 설치, 마장축산물시장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홍보전광판을 설치하여 시장 홍보에 주력 할 것이다.

또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확대 운영, 시장 내 공영주차장 이용 시 30분간 주차요금을 감면 해주는 등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마장축산물시장이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지역의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고 특화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마장축산물시장 뿐 아니라 지역내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