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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백 든 여성 뒤엔 업소 간판들…‘디올 사려면 몸 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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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명품백 논란 '한국 여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올 명품백 논란 '한국 여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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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명품 브랜드 '디올' 전시회 작품이 한국 여성을 비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월22일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는 지난달 19일부터 사진 작가 이완의 '한국 여자'란 작품이 전시됐다.
해당 작품을 들여다 보면 사진 속 여성은 명품 브랜드 디올의 '레이디 디올 백'을 들고 진한 화장을 한 채 민소매와 가슴이 파인 원피스를 입고 길 위에 서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사진 속 여성 뒤에 위치한 길가를 주목했다. 여성 뒤로 보이는 골목에는 '룸비무료', '놀이터룸 소주방', '파티타운' 등 접대여성이 있을 법한 업소명을 떠올리게 하는 간판이 연달아 보인다.

다수의 여성 네티즌들은 이를 보며 "한국 여자는 술집에서 몸 팔아 명품백 산다는 말?" "디올은 한국 여자가 창녀라고 생각하는가" "작품 내리자고 디올에 메일 넣자" 등 디올과 해당 작가가 한국 여성을 섣불리 비하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진의 배경은 여자 모델과 배경을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을 만든 이완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려고 합성했다"며 "한국에서 디올이 어떤 의미로 소비되고 있을지 생각하며 만들었다" 밝혔다.

디올 명품백 논란 '한국 여자' 작가 이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올 명품백 논란 '한국 여자' 작가 이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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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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