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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 가격 급등세…수요·공급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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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코코넛 오일의 국제 가격이 관련 상품의 인기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코코넛 오일의 가격은 20% 급등했다. 3월 한 달 평균 기준으로는 메트릭t 1448달러로 2013년과 비교해 50%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코코넛 오일 가격의 급등세는 코코넛 관련 상품의 인기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나딘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코코넛 워터의 소비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3% 늘었다.

WSJ는 폭증하는 수요로 대표적인 코코넛 오일 생산국인 필리핀이 아직 영글지 않은 코코넛까지 출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코코넛연합에 따르면 필리핀의 코코넛 워터 수출은 2015년 1~11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6630만ℓ였다. 같은 기간 버진 코코넛 오일은 61% 증가한 3만4227메트릭t 수출됐다.
증가하는 수요에도 향후 코코넛 생산에 대한 전망은 암울하다. 필리핀에서는 2013년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불어닥치며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4400만개의 코코넛 나무가 파괴됐다. 새로 심은 나무는 내년에야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코코넛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야자수를 어린 야자수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도 코코넛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코코넛 오일의 원료인 코프라 확보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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