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코코넛 오일의 가격은 20% 급등했다. 3월 한 달 평균 기준으로는 메트릭t 1448달러로 2013년과 비교해 50% 이상 오른 것이다.
WSJ는 폭증하는 수요로 대표적인 코코넛 오일 생산국인 필리핀이 아직 영글지 않은 코코넛까지 출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코코넛연합에 따르면 필리핀의 코코넛 워터 수출은 2015년 1~11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6630만ℓ였다. 같은 기간 버진 코코넛 오일은 61% 증가한 3만4227메트릭t 수출됐다.
올해 4분기에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도 코코넛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코코넛 오일의 원료인 코프라 확보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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