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및 ‘저지방우유’ 등 우유 주력제품에 사용되는 원유를 4월부터 세균수기준 1등급 뿐만 아니라 체세포수 기준으로도 1등급을 받은 최고품질의 원유만을 사용한다고 6일 밝혔다.
원유의 위생등급기준은(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 2014-120호에 의거) 크게 세균수와 체세포수로 나뉘며 기존 대부분의 우유는 세균수만을 기준으로 1등급 표시를 해왔다.
그동안 낙농기술의 발전과 목장의 노력으로 국내 원유는 대부분 세균수 1A등급을 유지해 왔지만 체세포수는 세균수에 비해 관리가 어렵고 일반우유와 분리해 관리, 생산해야 하기에 체세포수 1등급 원유 사용은 쉽게 시도되지 못했다.
남양유업은 체세포1등급 원유사용을 위해 수의사들을 공장에 배치해 각 목장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 해왔으며 일반원유와 구별해 집유 및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를 사용한 제품으로써 침체돼 있는 유가공 현실을 품질로써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우유 생산원가가 3~5% 가량 늘어나지만 우유소비촉진을 위해 맛있는 우유 GT(2550원), 저지방우유 3종(2630원) 모두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