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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매출액 3년 연속 감소…순이익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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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대기업들의 매출액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6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지난해 매출액은 1403조4000억원이다. 전년도보다 101조7000억원(6.8%) 줄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로 그 폭은 2013년 0.2%, 2014년 2.0%로 계속 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저유가다. 특히 SK, GS, 한국가스공사 등은 판매하는 석유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출액도 감소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소멸법인인 삼성물산의 지난해 1∼8월 매출액이 회계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가장 매출액이 감소한 대기업은 삼성으로 1년 새 32조6000억원이 줄었다. SK(-27조6000억원), GS(-11조3000억원), 한국가스공사(-11조3000억원), 에쓰-오일(-10조7000억원) 등은 뒤를 이었다.

매출액이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년 만에 반등했다. 65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순이익은 54조9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2조8000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2012년 57조8000억원이었으나 이듬해 47조8000억원, 2014년 42조1000억원으로 감소했었다.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져 석유 관련 사업 수익성이 좋아지고,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온 기업들이 자산을 대거 매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삼성동 부지를 현대차에 매각한 한국전력공사는 11조100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SK는 7조9000억원이 늘었고, 자산 매각에 나선 동부도 2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상위 기업에 경제력이 집중되는 추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30대 민간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에서 자산 총액 기준 1~4위인 삼성·현대차·SK·LG의 매출액 비중이 55.8%였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이 1.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5~10위 그룹이 7.9%, 11~30위 그룹이 22.5% 줄어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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