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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10곳 중 1곳, 올해 채용 계획 못 정해

최종수정 2016.03.16 11:00 기사입력 2016.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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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미정 52.2%
임금피크제 도입 57.4%, 도입 계획 22.5%
임금피크제 평균 적용 연령 56.6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매출액 500대 기업 10곳 중 5곳이 아직까지 올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6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9개 기업 중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이 109개(5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9개 기업이 응답했다.

‘작년만큼 뽑겠다’는 기업은 57개(27.2%), ‘'작년보다 더 뽑겠다’ 19개(9.1%), ‘작년보다 덜 뽑겠다’ 22개(10.5%)였으며, ‘한 명도 안 뽑겠다’는 기업은 2개(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중복응답)는 ‘인원 수요가 없어서’(29.9%), ‘회사 내부 상황으로 신규채용 여력 감소’(26.8%), ‘국내외 경기상황 악화 예상’(23.6%), ‘정년연장으로 인한 퇴직인원 감소에 따른 정원 관리(9.4%), ‘통상임금 증가 등 인건비 부담 증대’ (7.1%) 순이었다.
올해도 ‘이공계·남성’ 쏠림 채용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이공계 선발 비중은 평균 59.3%, 여성 선발 비중은 25.9%로 나타났다. 209개 기업의 대졸 신입직원 평균 연봉은 3817만원이었다. 3500만~4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34.9%, 4000만~4,500만원 미만이 23.4%, 3000만~3500만원 미만 기업이 23.0%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를 적용받게 되는 50대 장년 근로자들에 대해 ‘기존 업무 및 직책을 유지(52.2%)’ 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전문분야에서 전문·자문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22.5%)’, ‘후배들에게 보직을 넘기고 팀원으로 근무(12.9%)’ 등의 순이었다. 정년 연장으로 인한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한 기업은 57.4%, 도입 계획이 있는 곳은 22.5%였다.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연령은 평균 56.6세로 조사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국내외 경기상황 악화로 아직도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이 절반이나 되고, 지난해보다 신입직원을 많이 뽑는다고 밝힌 곳이 9.1%에 불과해 상반기 대졸 취업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이 19대 국회 임기 내에 통과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4년 기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화·이메일을 통한 객관식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5.17% 포인트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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