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업문화개선위, 진행점검회의 열고 추진과제 진단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롯데그룹이 내부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신사업을 창출하는 ‘롯데 벤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하향식 지시가 아닌 ‘상향식 혁신’을 통해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31일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5차 진행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점추진과제로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기업문화개선위 공동위원장인 이인원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 및 내·외부위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롯데 기업문화개선위는 이달 중 사내 홍보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참가 주제 및 제출형식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공모가 끝난 후에는 심사를 통해 신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별해 전담팀을 꾸리고, 사업 구체화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는 관련 계열사에서 도입 및 실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저 스스로도 ‘9시에 출근해 6시 반에 퇴근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앞으로 임원역량 진단을 비롯한 평가ㆍ보상ㆍ승진체계에 ‘기업문화 개선 의지’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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