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수단이 양적완화(QE)에서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비용감소, 고배당 매력을 가진 가치주의 선전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30일 과거 양적완화 시기 주식시장 패러다임은 성장주로의 쏠림이 강하게 진행됐지만 마이너스 금리정책은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가치주의 선정기준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업종 특성으로 보면 한국의 가치주에는 유틸리티·통신(고배당), 금융·소재·산업재(저PBR)등 고배당주와 경기순환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 오승훈 연구원은 "마이너스금리 지속시 고배당의 매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고, 신용채널을 통한 수요회복이 경기순환주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마이너스금리 장기화시 가치주의 매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금리 장기화에 대비한 종목 선택의 기준은 안정적 신용등급, 이자 비용 감소, 매출원가 개선, 배당증가에 맞춰져야 한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 초기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은 비용 및 원가개선 효과와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는 고배당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너스 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기업의 신용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이자비용 감소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자비용 감소가 컸던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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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으로 요약할 수 있고 이자비용 감소의 이익증가 기여율 컸던 종목은 대우건설, 금호석유, SK하이닉스, 하이트진로 등이다.
매출원가 개선 종목 중에는 유가하락에 따른 매출원가 개선이 뚜렷한 에너지. 화학업종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건설, 유틸리티 업종도 원가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하락이 원가율 개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정책 기대 약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4월 코스피는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 조정 시기 마이너스금리 정책 장기화에 대비한 종목 선택이 필요 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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