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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아이폰 잠금장치 열었다"…애플 '보안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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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의 도움 없이도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었다.

미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제기했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협조 요청 소송을 취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법무부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에 성공적으로 접근했다”며 “더 이상 애플의 지원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미 수사당국은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테러 사건의 범인인 파룩의 아이폰 암호를 해제해줄 것을 애플에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같은 요청은 애플의 보안 체계를 무너뜨리는 일이며 정부 뿐만 아니라 해커들이 아이폰을 통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것이라며 극구 반대했다.
FBI가 잠금장치를 풀면서 상황은 역전이 됐다. 애플이 FBI에 잠금장치를 어떻게 풀었는지 역으로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FBI는 파룩의 아이폰의 보안 시스템을 어떻게 뚫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법무부는 지난주 '제 3의 외부 그룹'이 찾아와 아이폰 보안해제 방법을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성명에서 "우리 제품의 보안수준을 계속해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서로 원하는 바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FBI는 테러범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를 얻었고, 애플은 아이폰의 개인 정보를 볼 수 있는 '뒷문(백도어)'을 만들어달라는 정부 압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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