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소극장별 700만원 내외로 맞춤형 소방안전시설 설치 및 기타 맞춤설비 지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8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소극장의 안전한 공연환경 조성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대학로 소재 소극장 51개소를 대상으로 '대학로 소극장 안전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크고 작은 공연장 140여 개소가 밀집돼 있는 우리나라 대표 연극거리인 대학로에 위치한 대부분의 소극장은 영세한 극단들로 기본적인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지만 열악한 극단 사정상 안전시설 개선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공사 내용은 ▲3선식 유도등 ▲간이 스프링쿨러 ▲피난유도선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화재를 대비한 공연장별 맞춤형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구는 일률적인 지원이 아닌 맞춤형 안전시설 개선을 위해 종로소방서와 합동으로 기존 공연장의 소방시설을 파악한 뒤 극장별로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한 소방시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8월 대상극장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해 총 51개소의 공연장이 신청, 올 2월 종로구, 종로소방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 등 내·외부위원 6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극장별 지원내용을 확정했다.
종로구는 안전한 공연환경 조성을 위해 4월15일까지 국민안전처 지정 점검대상 공연장 92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 종로소방서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안전관리 사항, 안전관리 교육훈련 등에 대한‘국가안전 대진단에 따른 공연장 안전점검’도 진행 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연장 안전관리는 영업·시설에 대한 규제이기에 앞서 예술가와 관람객들의 생명을 다루는 문제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번 소극장 안전시설 개선사업을 통한 안전한 공연예술 관람 환경을 조성해 주춤했던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힘을 다시 회복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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