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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개인구매 관심↑…LPG 업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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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 도넛형 LPG 탱크

르노삼성 SM5 도넛형 LPG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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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장기 불황을 이어가던 LPG(액화석유가스) 업계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법 개정으로 일반인들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되며 구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용 LPG(부탄)는 전체 LPG수요의 절반에 달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7일 렌터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렌터카업계가 법 개정 후 내놓은 '장기 렌탈 후 LPG차 인수' 상품이 일반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 상품을 출시한 곳은 롯데렌터카ㆍSK렌터카ㆍAJ렌터카로, 계약건수는 지난주까지 총 630여건에 달한다. 이를 포함해 LPG 장기렌탈 상품의 전체 계약건수는 약 2000건에 이른다.
관련 문의도 늘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LPG차량에 대한 문의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최근에는 10명 중 2명꼴로 LPG 상품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J렌터카 관계자 역시 "하루에 관련 문의가 20건 가량 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LPG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월 LPG 관련법(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 개정된 영향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PG차량은 택시ㆍ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특정인만 소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며 등록 후 5년이 경과한 차량은 내년부터 일반인들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LPG업계는 렌터카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에 반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PG 장기렌탈 상품 계약건수는 일반인들이 LPG차를 그만큼 샀다는 의미"라며 "초기단계라 지켜봐야겠지만 LPG차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숫자"라고 말했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국내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226만2431대로 2010년 11월 정점(245만9155대)을 찍은 후 내리 감소하고 있다. 올들어 차량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 돼 두 달 새 1만3230대가 줄었다.
LPG업계는 LPG차량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휴마케팅 등 판촉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PG 수입사인 E1은 롯데렌터카 상품과 연계해, E1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가스도 SK렌터카, AJ렌터카 등 렌터카업체와의 제휴마케팅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LPG차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소비자 유인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LPG협회는 지난해 르노삼성과 함께 도넛 모양의 LPG 저장 탱크를 개발, 트렁크 공간을 종전 대비 40% 이상 넓혔다. 이 외에도 환경부 주관, 현대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LPG직분사엔진 개발에 참여 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대비 연비나 출력,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PG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으로 분류되는 LPG차는 경유나 휘발유 차량에 비해 차값과 유류비가 저렴해 기대수요가 충분하다"며 "LPG차 감소폭을 줄이고 전반적인 LPG수요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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