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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등' 주인공 코데즈컴바인, 토종 SPA브랜드의 '원조'

최종수정 2016.03.17 10:57 기사입력 2016.03.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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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9일만에 주가 551% 폭등
1995년 박상돈 전 대표 설립 후 2000년대 중반까지 매출 급증
부부간 경영권 내홍과 경기침체, 그리고 해외 SPA의 국내 진출 등으로 수익 악화


의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의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9일 만에 주가가 551%나 폭등해 주목받는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은 국내 제조·유통 일괄화(SPA)브랜드의 '원조'다.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 박상돈 전 대표는 1995년 코데즈컴바인을 설립했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2008년 비상장 법인 리더스피제이와 합병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코데즈컴바인은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으로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2005년에는 속옷시장에도 진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매출액도 2005년 74억원에서 2008년 1229억원으로 17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전 세계 경기둔화로 국내 소비성향도 위축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국내 의류시장에 유니클로·자라·H&M 등 해외 유명 SPA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코데즈컴바인의 성장이 둔화됐다. 여기에 2010년 박상돈 전 대표 부부간에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내홍도 겪었다. 박 전 대표와 당시 부인은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며 3년간 경영권 싸움을 벌였다. 이혼 후 박 전 대표가 경영권을 찾았지만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이 36.8%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2014년엔 속옷 사업부마저 코튼클럽의 계열사인 코앤컴에 매각했다. 결국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2012년 매각 타진에 나서게 됐다. 당시 신세계와 코오롱 등 대기업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코데즈컴바인은 2013년 아웃렛 사업을 하던 바우하우스 빌딩을 780억원에 매각하고 국내외 상표권·디자인권도 매각했다.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년 연속 적자를 내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파산신청을 했고, 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코튼클럽에 경영권을 넘겼다. 코튼클럽은 엘르 이너웨어와 독일계 트라이엄프 등을 전개하는 속옷 전문업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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