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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통신사들 긴장하는 이유는

최종수정 2016.03.17 11:50 기사입력 2016.03.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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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민감한 사안이 이슈화되는 것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하고 있다. 신규 안건의 경우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인수합병(M&A)이나 직원 징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8일 오전에 서울 보라매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과 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의 대부분의 신규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따로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돌방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과 합병하는 사안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 등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번 합병한에 반대하는 주주의 항의성 질문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합병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달 26일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하기 위해 열었던 임시 주총만큼 이번 주총이 이슈가 될 가능성은 낮다. 당시 주총 이후 CJ헬로비전 주주인 KT직원이 합병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는 25일 서초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하는 KT도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KT는 최근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참여연대로부터 검찰 고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보복성 조치를 당한 직원이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항의성 시위를 하는 등 잡음이 있다. KT는 이번 주총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한 항의나 시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KT는 또 강성주주들이 주총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며 배당정책 확대나 회사의 운영개선 등의 요구를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같은 날짜에 서울 상암동에서 주총을 개최하는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슈가 덜한 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11월 취임한 권영수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권 부회장 외에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정병두 변호사를 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주총에서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대비하는 차원"이라며 "주총 안건 자체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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