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약수터 세균.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서울시내 약수터 세균.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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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봄이 다가오면서 산행을 가고 약수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반면 서울지역 약수터는 해마다 줄고 있고 그나마도 52%는 음용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276개였던 시내 약수터는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239개에 그쳤다. 2012년부터 4년간 약수터는 44개나 폐쇄됐지만 새로 지정된 곳은 7개에 불과했다. 특히 2014년, 2015년에는 신규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가뭄과 개발 여파로 수원(水源)이 고갈된 탓이다.

남아 있는 약수터도 믿을 수 없는 곳이 많다. 지난해 서울시가 시행한 239개 약수터의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51.8%로 절반을 넘어섰다.


2011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의 비율은 39%였지만 해마다 늘어 2014년에는 50%로 늘어났다.

오염의 주범은 대장균 같은 미생물이다. 이런 균은 면역 체계가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설사나 경련, 복통 등을 유발한다.


서울시는 기후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강수량이 줄면서 약수터 부적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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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납이나 불소, 질산성질소 등 유해 영향물질이 검출된 곳도 있다. 이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오는 약수터를 중점관리 대상 시설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한 후 연이어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일단 다음 정기검사 때까지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반복해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해당 약수터를 폐쇄하고 다시 개발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고 전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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