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일본 업체들이 자국에서 생산ㆍ판매하는 디젤 차량 6종을 실제 도로에서 검사한 결과 4종에서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 질소산화물(NOx)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다만 검사 대상 차량이 도로에서 기준치 이상의 배출가스를 내뿜더라도 관련 현행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며 배출가스 양을 속이기 위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장착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은 현재 디젤 차량의 판매승인 과정에서 배출가스와 관련해 20분간의 실험실 검사만 요구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스캔들 이후 유럽 등 각국은 차량 배출가스를 기존의 실험실이 아닌 실제 도로 주행 상황에서 측정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시 등은 자사 차량이 국토교통부 검사에서 배출가스기준치를 초과한 데 대해 "국제 기준에 맞춰 실제 도로에서도 유해가스를 적게 내뿜는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