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대한민국 경제 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기업가이자 현대판 장보고로 불리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평전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공병호 지음, 21세기 북스)’가 발간됐다.
이 책은 가난한 농촌에서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숙명처럼 주어졌던 가난에 맞서 자신과 가족, 사회와 나라의 살길을 찾아 몸부림쳤던 한 사람, 인간 김재철의 삶과 경영에 대한 기록이자 평가서다.
그가 청년기를 보낸 1950년대 중반에서 1960년대는 한국이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를 향해 전진하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육지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할 때 김 회장은 일찍이 바다로 눈을 돌렸다.
20대와 30대 초반에 걸쳐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직접 선장과 선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캡틴 김(Captain Kim)’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를 빼놓고는 한국 원양어업의 발전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한국 원양어업의 프런티어를 개척했던 인물이다.
공 박사는 에필로그에서 김 회장의 인생에 대해 “참으로 잘살아낸 인생이었다”라고 압축하면서 “그의 인생에는 감동이 있고, 감격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교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평전’은 814페이지 양장본으로, 전국 각지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가 3만5000원.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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