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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조작 의혹 '하나고', 이번엔 2억5000만원 임금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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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등학교. 사진=아시아경제DB

하나고등학교.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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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적조작 의혹으로 곤혹을 치룬 자율형사립고 하나고등학교가 교직원과 교사 81명의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2일 서울시교육청과 하나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하나고는 지난 19일 예정된 교직원과 교사 81명의 임금인 2억5000만원 가량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나고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학교 수익용 기본재산 중 일부(16억원) 처분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청이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에서 허가해주지 않는다면 학교 법인은 계속 체불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나고의 수익용 자산 평가액은 100억원 가량이다. 이 중 예금이 26억원을 차지하고 있는데 예금 중 16억원을 교직원과 교사 월급을 비롯해 학교운영비로 쓰겠다는 게 하나고측 계획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0년 하나고를 설립한 뒤 해마다 20~3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왔다. 하지만 2013년 금융위원회가 대가성 출연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기금 출연이 뚝 끊겼다.
금융위는 다만 신입생 정원 20%(40명)를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로 뽑는 하나고의 특별전형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전형을 없애야 하나금융그룹의 출연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 놓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3년부터 하나금융지주측으로부터 돈이 들어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임직원 자녀 특례 입학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나고 관계자는 "임직원 자녀 특별전형은 학교를 최초 설립할 때 하나금융측이 돈을 출연하고 임직원 자녀 특별 전형을 포함시킨 것"이라며 "이 문제는 해결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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