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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어’ 만들겠다는 은성수 KIC 사장…“2020년 순자산 2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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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20%까지 늘리고 3년 내 국내 운용사 위탁규모 2배로

은성수 KIC 사장. 사진제공 K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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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수익 1조원 내면 연봉 1억~2억원 더 받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겠느냐. 사장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스타 플레이어’ 1~2명을 발굴하겠다”

KIC를 2030년 세계적인 국부펀드로 만들기 위해 은성수 KIC(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방안이다. 전문성과 투자성과 기여도가 높은 직원의 성과급을 높여 좋은 인재를 유치한다. 다만 저성과자는 퇴출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KIC를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과 같은 세계적인 국부펀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은 사장은 “KIC를 만들때부터 세계적인 국부펀드 등 최고 수준의 임금을 줘서 뛰어난 인재를 유치하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기본급은 공기업 수준으로 하되, 성과급을 많이 올리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KIC의 위탁자산 800억달러, 총 투자수익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자산규모는 918억달러다. 이를 5년 내인 2020년까지 순자산을 2000억달러까지 늘려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준 12.4%에 그친 대체투자 비중을 2020년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장기 기대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를 통해 투자수익율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는 현재 7억달러에서 3년 내 14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다만 국내 자산운용사의 세계적인 경험이 부족한 것을 고려해 당분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우선순위로 하기로 했다.

국내 증권사, PEF(사모펀드)에 대해서는 KIC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해외에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면 투자의 적절성이 확인되면 KIC가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후순위채 투자를 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리스크가 큰 메자닌, 후순위채에 KIC가 투자하면 정책금융기관의 부담이 줄어 참여가 용이해 질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공제회 등 중소형 연기금의 자산 위탁과 관련, 그는 “현재 법에 따라 공제회는 위탁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KIC의 내실화와 실적을 올리면 공제회가 국회에 청원해 자산위탁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깨끗한 KIC를 만들기 위해 이달 내 사장과 임원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정관에 명시한다. 정관위반시 해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익명의 내부제보채널을 도입해 상급자의 부당지시 예방과 적발을 하기로 했다. 임직원 대상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 부당한 업무 처리 가능성을 차단한다. 부패나 비위행 등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준법감시인-자체감사-감독위원회로 3중으로 된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은 사장은 “상시적으로 리스크 관리하면 관리가 된다. 나중에 엉뚱한 일이 벌어지는 것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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