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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KIC 사장의 취임 첫마디 ‘환골탈태’

최종수정 2016.01.20 10:52 기사입력 2016.01.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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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출신 국제금융통…개혁 통해 대내외 신뢰회복·10대 국부펀드 진입 목표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사진제공 한국투자공사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사진제공 한국투자공사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환골탈태하는 수준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존립 자체에 대해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19일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취임한 은성수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의 일갈이다. KIC가 세계 최고 국부펀드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내외 신뢰 회복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은 사장은 “KIC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해외투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부 창출에 기여해 왔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부분이 많고 내부통제도 미흡하다는 것이 객관적인 외부의 평가”라고 밝혔다.

은 사장은 1984년(행정고시 27회)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과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업무관리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다. 2014년부터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를 맡았다.

그는 2013년 초 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파견돼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으면서 현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 거시경제 관련 정책 입안을 담당했다. 같은 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보필한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 사장은 2000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주요 국부펀드들이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우수한 투자정보와 협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KIC는 자산 규모가 작고 조직 운영 탄력성 면에서도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KIC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켜 세계 10대 국부펀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은 사장은 “한국은행이나 국민연금 등에서의 자산위탁도 과제지만, 중요한 것은 KIC가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돈을 들고 와 맡기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며 “결국 KIC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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