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3세 경영 본격화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승진 20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처음 대표직에 앉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약 한 달 뒤 금호타이어의 대표이사로 올랐으나 주주협의회의 반발로 3일 만에 물러났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박 사장이 그룹의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전략경영실 사장을 맡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 부사장이 그룹 주력사업인 항공 관련 계열사 대표와 그룹 전략기획을 겸하며 금호그룹의 후계구도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운영본부장과 중국대표를 거쳐 지난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5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직급별로 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3명 등 승진 20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아 창업초심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올해 3대 목표인 이윤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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