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과 지인, 시민 등 1000여명이 영결식을 찾으면서 추모행렬은 식장 밖까지 이어졌다. 교정 곳곳 ‘사람이 희망임을 온몸과 영혼으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대의 스승으로 진심으로 존경하며 돌아가심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등 신 교수의 제자들이 손수 적어 붙인 엽서 수백여장이 그를 추모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은 국화를 든 추모객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학교 정문 운구차로 옮겨졌다. 시신은 벽제 시립 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되며, 장지는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이달 15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성공회대에 따르면 이튿날 빈소가 차려진 뒤 그간 7800여명이 다녀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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