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지갑 더 무거워졌다…결혼 축의금 평균 11만7000원
결혼식 참석 때마다 하객들이 느끼는 축의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혼식 전날 미리 축의금을 보내는 사례도 많아 금요일 송금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평균 축의금은 20·30세대가 13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0·30세대가 평균 금액 가장 높아
혼인·출산 증여공제 영향에 고액 송금도 확대
결혼식 참석 때마다 하객들이 느끼는 축의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5만원 축의금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10만원 이상을 보내는 사례가 늘면서, 하객들 사이에서 "얼마를 내야 적당한가"를 두고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14일 NH농협은행은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결혼 축의금 이체 거래 고객 115만명의 송금 데이터 533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평균 축의금은 2023년 11만원, 2024년 11만 4000원, 2025년 11만 7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아시아경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평균 축의금은 2023년 11만원, 2024년 11만 4000원, 2025년 11만 7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년 사이 약 6.9% 오른 셈이다. 금액대별로는 5만원 송금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만원이 39.7%, 20만원이 7.5%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5만원 축의금 비중은 줄고, 1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5만원 송금 비중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10만원 송금 비중은 36.1%에서 39.7%로, 20만원 송금 비중은 6.1%에서 7.5%로 상승했다. 고액 축의금도 증가했다. 1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늘었고, 1천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도 같은 기간 0.22%에서 0.36%로 증가했다.
결혼식 참석 때마다 하객들이 느끼는 축의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5만원 축의금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10만원 이상을 보내는 사례가 늘면서, 하객들 사이에서 "얼마를 내야 적당한가"를 두고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게티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특히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보다 14배 늘었다. 2025년에도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2024년 시행된 혼인·출산 증여공제가 고액 축의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혼인·출산 증여공제는 혼인이나 출산 때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을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과세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요일별로는 결혼식이 집중되는 토요일 송금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다. 결혼식 전날 미리 축의금을 보내는 사례도 많아 금요일 송금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일요일 송금 비중은 16%였다. 연령대별 평균 축의금은 20·30세대가 13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이 11만 8000원, 40·50세대가 10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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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축의금이 13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 12만 8000원, 광주는 12만4000원, 인천은 11만 9000원이었다. 농협은행은 "서울은 예식 관련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만큼 이를 고려해 축의금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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