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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결혼이민자 74명, 한글 이름으로 ‘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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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내 결혼이민자들이 선물 받은 한글 이름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충남도는 충남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 성·본 창설 및 개명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한글 이름을 갖게 된 도내 결혼 이민자는 총 74명으로 이들은 한글이름을 갖기 전 혼인신고 후 2년이 경과, 한국국적을 취득하고도 기존의 외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총 1만 4000여명으로 이들 중 대부분은 결혼 전 외국 이름을 유지·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적응이 더디고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조사된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개명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결혼이민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은 천안 소재 ‘법률사무소 청현’의 후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개명을 신청하면 법률사무소 청현이 성·본 창설 및 개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때 발생하는 소송료 전액은 법률사무소 청현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법률사무소 청현 임상구 대표(변호사)가 지난 2009년 자신의 고향 청양군에서 결혼이민자 7명에게 한글 이름을 선물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7년간 법률사무소 청현이 개명을 지원한 결혼이민자는 총 295명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개명 지원 사업은 결혼이민자들이 갖기 쉬운 이질감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실시된다”며 “도는 향후에도 결혼이민자를 위해 개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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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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