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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KAI 지분구조 변화 선진국 패턴과 유사"

최종수정 2016.01.12 07:14 기사입력 2016.01.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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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항공우주 (KAI) 지분구조가 선진국 패턴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모두의 시나리오를 빗겨간 지분구조의 변화"라면서 "DIP홀딩스(두산)의 블록딜이 성사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현대차 10%, 한화테크윈 6%(90일 락업)의 물량 출회 가능성이 남아있고 국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회사 경영을 리드할 만한 대기업 인수 주체가 없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한화테크윈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지분 일부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DIP홀딩스 역시 지난 11일 KAI 지분 487만주(4.99%)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6만2500원(할인율 7.9%)으로 이번 매각으로 두산은 3046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진행한 지분 블록딜과 유사하게 이번 매입처 대부분이 해외 기관 투자자로 KAI의 외인 지분이 상당히 증가했을 것"이라고 했다. KAI의 주요주주는 한국산업은행 외 1인이 26.80%를 보유 중이며 현대자동차는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해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경우 지분의 94%를 1624개의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보유 지분율 기준 상위 3위 기관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관들은 5% 미만이다. 주요 대주주로는 State Steet Corp( 16.86%), Capital Group(13.89%), Blackrock(6.18%)이 있고 중간에 지분율 변동은 있었지만 동사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한 장기펀드들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은행이나 보험사 등 장기적으로 동사에 투자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확보할 수 있다면 대기업 혹은 국가기관이 최대주주가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기술 유출을 우려하지만 국가의 지원으로 개발되는 방산물자에 대한 지적 재산권 대부분은 국가가 소유한다. 기술 이전을 포함한 모든 해외 수출건에 대해서는 국가의 승인이 필요하고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수출이 원천적으로 제한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국내 방산업체들도 선진국형 주주구조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소유권 이전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하며 적어도 10년 이상의 보유기간을 가져갈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방산업체의 주인이 대기업 혹은 국가기관이어야 기업가치가 증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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